세계 최대 日 공적연금, 투자 다각화 방안으로 \'비트코인\' 정보 요청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 '일본 공적연금(GPIF,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이 투자 다각화 방안 중 하나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GPIF는 2023년 12월 기준 225조엔(2004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우리나라 국민연금 운용자산 980조원(작년 6월 기준)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GPIF는 19일 "경제와 사회의 주요 변화와 급속한 기술 진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장기 투자 정책을 개발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저유동성 자산 등에 대한 정보제공요청서(RFQ) / GPIF

일본 공적연금은 "지속가능성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투자 다각화를 위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5개년 연구 계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GPIF가 보유하지 않는 '저유동성 자산' 정보 등 다양한 투자 다각화 방안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가 2006년 설립한 GPIF는 주로 사회·경제 활동에 필수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핵심 인프라 펀드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운용대상 자산은 국채, 국내주식, 해외채권, 해외주식,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해외주식,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이다.

연기금은 "기존 운용대상 자산 이외의 저유동성 자산 등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모집한다"면서 "예를 들어 산림, 농지, 금, 비트코인 등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해외 연기금의 투자 사례, 투자 철학, 조직 체계, 포트폴리오 편입 방안 등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GPIF는 수집된 정보와 아이디어를 참고해 향후 조사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연기금은 지난 2022년 연례 보고서에서도 "GPIF의 주요 투자 전략은 자산 유형, 지역, 기간을 통한 투자 다각화"라면서 "단기적인 시장 가격은 변동하겠지만 장기적인 투자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투자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FQ는 정보 수집을 위한 절차로 비트코인 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세계 최대 연기금이 투자 가능 대상으로 고려할 만큼 비트코인이 투자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아스타 네트워크 설립자 소타 와타나베는 "1조5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GPIF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 관련 정보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면서 "GPIF가 실제로 암호화폐 투자를 채택하면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일 것"이라고 평했다.

일부 글로벌 연기금은 이미 암호화폐 투자에 접근하고 있다. 2023년 11월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주식을 약 260억원 상당을 매입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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