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감장에 뽑기 통이 등장한 이유?

국회 농해수위 해수부 국정감사 현장.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장에 뽑기통이 등장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강도형 해수부장관에게 뽑기통을 전달하고 뽑을 것을 주문했다. 뽑기통에서는 플루토늄, 망간 등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오염물질들이 나왔다.이 의원은 \"뽑기는 확률이다. 과학이 꼭 퍼펙트 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고 뽑기통을 가져왔다\"며 \"뽑아보니 (처리가) 가능한 것도 있고 가능하지 않은 것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쿄전력이 선정한 핵종은 30개인데 해수부가 보유한 방사능 분석 장비로는 8개만 분석 가능하다\"며 \"해수부는 장비도 다 갖고 있지 않으면서 괴담이다, 선동이다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이에 강 장관은 \"기본적으로 8개 방사능 핵종을 측정할 수 있고, 프로토콜(설정)을 바꾸면 도쿄전력이 선정한 나머지 핵종들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다\"고 맞받았다.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괴담 선동 주장을 비판했다.윤 의원은 강 장관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되서 대통령실에서 야당의 괴담방류 때문에 1조6천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얘기했는데 이게 잘못됐다고 대통령실에 알려줬냐\"고 추궁했다. 

이어 \"1조6천억원은 해수부의 3년 예산이고, 이 중 4%만이 해양오염수 투기에 직접 대응하는 예산\"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부풀려서 호도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장관은 \"4%는 아니며 위기상황에서 7600억원을 다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 대응 관련 예산 삭감을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2025년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예산은 약 600억원 감액됐고, 방사능 측정 예산은 약 25억원 감액됐다\"며 \"방사능 검사 예산을 이렇게 많이 감축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안전관리에 대한 예산 감액은 장비 구입 완료에 따른 조치\"이며 \"인력은 물론, 검사 장비 등에 대한 부분을 모두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선 대응에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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