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로운 비트코인 전략비축 계획 제시 미국경제 부흥 전망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국가 전략비축을 통해 미국 달러화 강화와 국가부채 상쇄를 골자로 하는 디지털자산 정책을 추진한다. 2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비트코인 전략비축을 설립해 디지털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본시장 혁신으로 수조 달러의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일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디지털자산 프레임워크에서 미국 비트코인 비축이 16조에서 81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36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부채를 상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전 대학 미식축구 선수 보 하인스(Bo Hines)를 디지털자산 대통령자문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브라이언 휴즈(Brian Hughes) 트럼프 인수위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의 관료주의적 늪이 혁신을 저해했지만, 트럼프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장려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친 비트코인·암호화폐 성향의 스테판 미란(Stephan Miran) 전 재무부 관료를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미란은 현재 허드슨베이캐피털매니지먼트(Hudson Bay Capital Management)의 이코노미스트로 재직 중이며,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블록웍스(Blockworks)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의 잠재적 경제 정책을 논의했다. 지난주 트럼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비축과 유사한 비트코인 전략비축 설립 계획을 확인했다. 7월에는 비트코인2024 컨퍼런스에서 국가 비트코인 전략비축 창설을 약속하며, 비트코인이 16조 달러 규모의 금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디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의회에 비트코인 비축법안을 제출해 미국 재무부가 매년 20만 비트코인을 구매해 총 100만 비트코인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세일러의 제안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자본시장이 2조 달러에서 280조 달러로 확대되며, 미국 투자자들이 이 부의 대부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비트코인을 제외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1조 달러에서 590조 달러로 성장하면서 미국이 이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일러는 미국 국채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2024년 10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는 데 도움을 준 미국 국채 보유고를 언급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닷컴 버블 이전에 소프트웨어 회사로 설립됐으나, 전환사채와 주식 공모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세일러가 말하는 비트코인 재무회사로 변모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회사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대용으로 회사 주식을 활용하면서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10x리서치의 최고경영자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은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13년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세일러가 변화한 것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6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했던 트럼프도 2024년 여름에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자가 됐다며 모든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변곡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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