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분석, 2025년 디파이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에 비트코인 스테이킹, 실물 자산(RWA) 토큰화,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5년은 분산금융(DeFi)이 전환점을 맞이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BTC) 스테이킹, 실물 자산(RWA) 토큰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도입이 DeFi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2024년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1,0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었다. 레이어 1 네트워크 아고릭(Agoric) CEO 딘 트리블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기관과 규제 당국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켜 2025년 암호화폐 전반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DeFi 프로토콜의 총 예치 자산(TVL)은 1,300억 달러로, 2021년 기록한 1,75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레이어 2(L2) 확장 네트워크와 DeFi 프로토콜의 발전으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빌드 온 비트코인(Build on Bitcoin) 공동창립자 알렉세이 자미아틴은 "현재 비트코인 DeFi는 전체 자산 가치의 0.1%에 불과해 300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빌론(Babylon)과 코어체인(CoreChain) 같은 비트코인 L2 플랫폼은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BTC를 담보로 잠그도록 유도하고 있다. 12월 19일 기준, 비트코인 스테이킹 토큰(LST)의 TVL은 25억 달러에 달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책임자 매트 호건은 "비트코인 수익률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2025년에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가 유럽에서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물 자산(RWA) 토큰화는 미국 국채부터 예술품까지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30조 달러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폴리곤(Polygon) 기관 자본 책임자 콜린 버틀러는 "RWA 토큰화 시장은 이미 140억 달러 규모이며, 수익성 있는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TVL이 30억 달러를 넘었다"고 말했다.

Web3 결제 플랫폼 지부(Zeebu) CEO 라즈 브람바트는 "부동산 및 탄소 크레딧 같은 자산의 토큰화는 유동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며, 결제 기술 발전으로 국경 간 거래가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도 RWA 토큰화가 유동성을 강화하고 운영 및 결제 비용을 줄이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브람바트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이 2025년까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년 AI 에이전트 관련 토큰은 1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AI 기술과 블록체인의 융합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과 거래의 자동화를 통해 Web3 생태계를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프로토콜 레인메이커(Raiinmaker) CEO JD 세라핀은 "AI 에이전트는 이미 업계 미래의 중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5년에는 AI 에이전트가 탈중앙화 커뮤니티 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건은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구체적인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년 DeFi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RWA 토큰화, AI 에이전트라는 세 가지 주요 트렌드로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기관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기술 발전이 맞물려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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