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쟁, 국내 산림헬기에 불똥…부품수급 안돼 30% 가동중단 우려

산림헬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산림청 제공러시아의 전쟁이 지속될 경우 2027년까지 산림청 보유 산림헬기의 30%가 부품수급의 어려움으로 가동이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러시아산 헬기 8대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시‧양평군)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림 헬기 보유 현황\'에 따르면  현재 산림청 보유 산림헬기 48대 가운데 총 9대가 가동이 중지됐다.이 가운데 8대는 러시아 국적의 KA-32기종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따른 부품수급 어려움으로 정비 대기 중이고, 1대는 프랑스 국적의 AS350기종으로 항공방제 중 사고로 미사용되고 있다.러시아제 미사용 헬기는 담수량 3천리터의 중형헬기로, 도입 당시 비용은 2703만 6286달러(한화 368억원)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품수급 어려움으로 가동중단되는 산림헬기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산림청은 내년 4분기에 9대, 2026년도부터는 14대, 2027년도부터는 15대가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산림헬기 중 75%(36대)는 기령이 20년을 초과해 노후화도 심각한 상황이다.이에 김선교 의원은 \"산림헬기 도입주기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산림헬기 확보 관련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산불재난 관련 범정부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대형 12대, 중형 35대, 소형 11대 등 산림헬기 58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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