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생활 나아지도록 올해 14.5조 투입…의료·교육·일자리·주거 개선

2024년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시행 계획. 농식품부 제공정부가 올해 농어업인의 의료, 교육, 일자리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4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관계부처 합동 \'2024년 농어업인 등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농어업인 삶의질법\'에 따라 5개년 단위의 기본계획과 이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시행계획은 제4차 기본계획(2020~2024)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으로 올해는 18개 부처·청에서 보건·복지, 교육·문화, 정주기반, 경제·일자리 등 4대 부문에서 총 175개 과제를 추진한다.올해 정부의 투자, 융자 예산은 14조 5804억원 규모로 지난해(12조 1878억원)보다 2조 3926억원, 20% 증가했다.부문별로는 열악한 의료 여건 개선 및 맞춤형 돌봄 수요 등을 위한 보건·복지 관련 46개 과제에 모두 4조 1684억원을 투입한다. 응급의료·분만·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서비스 취약지에 시설·장비·운영비를 지원하고, 여성 농어업인 대상 특수 건강검진을 확대한다.보육시설이 부족한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이동식 놀이교실을 운영하고, 농번기 아이돌봄방 운영을 늘리며 농지연금, 재해보험 등의 제도를 개선해 농어업인의 사회안전망을 내실화한다는 계획이다.농어촌의 교육서비스 접근성 개선과 문화·여가 기회 확대를 위해 22개 과제에 6155억원을 지원한다. 통학 차량과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등을 지원하고,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한, 농어촌 문화환경 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프로그램(공연·체험 등)을 지원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을 추진한다. 

정주기반 개선을 위한 안정적 주거 환경 제공을 위해서는 모두 8조 8346억원을 투입해 66개 과제를 수행한다. 수요응답형 버스 등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확대, 도시가스 신규 배관망 건설,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해양폐기물 수거 개선 등을 진행한다.정부는 특히 농어촌의 소득원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41개 과제에 961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어촌 지역 여건에 맞는 융복합산업을 고도화하고, 농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형 워케이션 확대,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의 서비스 향상, 섬지역 특화관광 개발 등을 추진한다.또한, 스마트팜 보급 및 농식품 벤처창업 육성 등으로 농어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시행 계획.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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