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감률. 농식품부 제공라면과 쌀가공식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K-푸드) 수출액이 8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0월말 기준 K-푸드 수출 누적액은 8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4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역대 10월말 실적 중 최고 수준이다.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역시 라면이었다. 10월 한달간 1억2000만달러를 수출하며 누적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0% 증가한 규모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 9억5240만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국가별로는 중국에 2억1000만달러, 미국에 1억8000만달러가 수출돼 각각 18.6%, 65.0% 성장했다. 네덜란드 등 유럽과 신시장에 해당하는 중남미에도 60~70%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도 전년 동기 대비 41.9% 늘어난 2억5000만달러가 수출됐다.최대 시장인 미국에 1억4460만달러가 수출되며 55.9% 증가했고, 베트남에 1340만달러(10.2%↑), 네덜란드에 840만달러(67.9%↑)를 수출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신규로 수출되면서 40.2% 증가한 75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신선식품의 경우 김치가 1억3470만달러(3.1%↑), 유자가 4830만달러(2.3%↑), 포도가 3330만달러(24.0%↑) 각각 수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수출시장별로는 미국(22.1%↑), 유럽(26.1%↑)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6.9%↑)과 아세안(5.3%↑)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다만 일본시장에서 5.9% 감소했다.농식품부는 특히 미국, 중국, 일본에 집중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세계 인구의 30%가 거주하는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에 대한 홍보, 마케팅 등을 강화해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이 11.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K-푸드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인도에서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K-푸드를 전시·판매할 뿐만 아니라 요리교실, 바이어 상담회도 개최하는 복합 공간으로 한달여간 운영할 계획이다.한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과자‧음료 수출기업들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이달 중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매일유업은 요거트,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최대 50%, 롯데웰푸드는 마가렛트, 카스타드, 꼬깔콘, 치토스 등 과자류를 최대 33%,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등 탄산음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편의점을 통해 판매한다.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사태, 미국 대선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등이 있으나,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이달 중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통해 K-푸드의 해외유통매장 입점 확대를 유도하고 연말 온오프라인 판촉·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