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이 디지털 자산 거래 보고를 의무화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은 디파이(DeFi) 프론트엔드를 브로커로 분류하고, 거래 수익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IRS)은 2027년부터 적용되는 디지털 자산 거래 보고 규정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은 기존 브로커 보고 의무를 확장해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같은 프론트엔드 플랫폼도 브로커로 간주하고, 거래 수익과 납세자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최종 규정은 "브로커로 간주되는 디파이 참여자는 거래 프론트엔드 서비스 제공자에 한정된다"고 명시했다. 모든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고객과의 거래를 지원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프론트엔드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새 규정은 거래 중개 기능을 수행하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며, 법적 실체를 통해 운영되지 않더라도 거래를 촉진하는 집단까지 포함한다. 디파이 플랫폼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교환 또는 판매를 지원하고, 거래 과정에 충분한 통제력을 행사할 경우 브로커 정의에 해당될 수 있다.
IRS는 이번 규정이 "디파이 산업에 대한 차별이 아니며, 다른 산업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규정이 디파이 기술 도입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 규정은 2027년부터 디지털 자산 거래에 적용되며, 브로커들은 2026년부터 데이터 수집 및 보고를 준비해야 한다. IRS는 650~875개의 디파이 브로커가 이번 규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IRS는 "디파이 브로커의 정보 보고 의무는 납세자 준수율을 높일 것이며, 수탁 브로커 없이 디지털 자산 거래에 참여한 납세자들의 소득을 더 투명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규정에 따라 최대 260만 명의 납세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암호화폐 업계는 새로운 보고 요구 사항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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