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소총탄\'…경찰 수사

[서울=뉴시스] 대한항공의 B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여성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KE0657편)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의 휴대수하물 가방에서 7.62㎜ 실탄(활성탄) 1발을 적발했다.

해당 실탄은 소총탄으로 인천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 인천공항경찰단이 적발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실탄을 수거했다.

일각에서는 기내 항공안전 메뉴얼을 지키는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적발된 데 대해 항공보안 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3월 필리핀 마닐라행 여객기 내에서 승객들이 실탄을 발견한 바 있어, 승무원들의 기내 안전의식을 높여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승무원은 경찰조사에서 \"어릴적 주웠던 실탄으로 이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가방 속에 넣은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승무원을 우선 출국 시켰고, 귀국하는 즉시 실탄 소지에 대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해당 승무원의)고의성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경위는 직원이 귀국 후 경찰조사에서 밝힐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대한항공의 B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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