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경상수지 24.5조원 흑자·41.8%↑…"엔저로 배당금 증가"(종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5월 일본 경상수지는 2조8499억엔(약 24조516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5월 국제수지 통계(속보)를 인용해 해외와 상품, 서비스 등 거래 및 투자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상수지 흑자가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41.8% 급증했다고 전했다.

16개월 연속 흑자다. 비교 가능한 1985년 이래 5월로는 사상 최대에 달했다.

엔저를 배경으로 해외에서 채권이자와 배당금이 증가하면서 제1차 소득수지 흑자폭이 크게 확대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 외국과 투자거래를 나타내는 제1차 무역수지, 여행수지를 포함하는 서비스 수지 등으로 구성한다.

5월 무역수지는 1조1089억엔 적자로 전년 동월에서 7.6% 줄었다. 수입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7876억엔, 9.3% 늘어난 9조2413억엔에 이르렀다. 자원가격 상승과 엔저로 인해 원유 등의 수입액이 팽창했다.

수출은 8785억엔, 12.1% 증가한 8조1324억엔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 제조장비, 전자부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적자폭 축소로 이어졌다.

여행수지를 포함하는 서비스 수지는 23억엔 흑자를 보았다. 전년 동월 1803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방일 외국인 소비액에서 일본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을 차감한 여행수지는 4417억엔 흑자로 전년 같은 달보다 55.7% 격증했다.

무역·서비스 지수는 1조1066억엔 적자로 적자폭이 2735억엔 감소했다.

제1차 소득수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4조2111억엔 흑자를 냈다. 해외에서 금리 상승과 엔저로 수령액이 늘어났다. 1985년 이후 최대 규모 흑자다.

5월 제2차 소득수지는 2545억엔 적자를 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20억엔 축소했다.

일본 5월 경상수지 24.5조원 흑자·41.8%↑…"엔저로 배당금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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