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을 비롯한 밈코인들이 급락하며, 도지코인은 0.31달러까지 하락해 지난주 대비 약 25%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10만8000달러에서 9만5000달러로 후퇴했다.
2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금요일 0.267달러까지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지난 12개월 동안 여전히 233%의 상승률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0만80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현재 9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밈코인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승리 이후 밈코인 시가총액은 660억 달러를 돌파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도지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임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지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밈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젊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진입 장벽 완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YOR 랩스의 벤 커랜드(Ben Kurland)는 "밈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설탕 충격'과 같아 재미있고 화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투자 수단이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밈코인이 투자자들의 입문 단계 역할을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실용성을 갖춘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커랜드는 밈코인과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들이 규제가 완화된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펌프앤덤프(Pump-and-Dump) 성격의 밈코인들이 지배하던 시대가 끝나고, 실용성을 갖춘 커뮤니티 토큰들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규제 당국이 밈코인을 젊은 투자자들을 암호화폐 시장에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때 무시당했던 시장 부문이 암호화폐 채택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는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비트코인의 조정과 밈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을 비롯한 밈코인들은 커뮤니티 기반의 지원과 향후 규제 완화를 통해 더 높은 실용성을 갖춘 자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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