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지난주 25% 급락, 트럼프 승리 후 연준 긴축 기조에 타격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1위 밈코인인 도지코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3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 속에서 지난주 25% 급락했다. 밈코인은 시장 하락기에 더 큰 청산을 겪는 경향이 있다. 비트메트릭스의 매트 하우건(Matt Hougan)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후퇴할 때 투자자들은 시장 회복과 함께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확신으로 매수에 나서지만, 밈코인과 소형 암호화폐 자산의 경우 가치 매수자가 없다며 시장이 후퇴할 때 도지코인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우건은 최근 하락의 원인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최신 회의를 꼽았다. 연준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도 2025년 금리 인하 횟수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시사해 긴축적 경제 여건을 암시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와 밈코인 등 위험자산 매도로 이어졌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승리와 국가 비트코인 비축 등 업계에 대한 우호적 규제 환경 지원 약속으로 투자자 관심이 되살아나며 올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도지코인은 올해 23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크 억만장자가 트럼프의 최측근이 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부지출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머스크가 선호하는 암호화폐를 암시하는 명칭으로 도지코인의 존재감을 유지하게 했다. 하우건은 2025년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상황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같은 유명 밈코인의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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