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중앙은행이 자국 암호화폐 시장이 미발달 상태로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위험이 미미하다고 밝혔으나, 향후 디지털자산 위험 방지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츠와나 중앙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과 금융시스템의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시스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스템 위험은 금융시스템 내 연결고리로 인한 연쇄 실패로 경제 침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의미한다. 보츠와나 중앙은행은 암호화폐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위험이 미미하지만 규제 당국이 미래에 대비해 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 암호화폐 자산으로 인한 위험은 미미하나 지속적인 위법행위가 규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금융기술 전반의 위험도 미미하나 기술 혁신이 현지 시장에 침투하면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츠와나 중앙은행은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디지털 결제 수단의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용도를 금융 부문에서 발생하는 5대 국가 안보 위험 중 하나로 꼽았다. 중앙은행은 거래 익명성을 보장하는 디지털 플랫폼과 디지털 결제 수단의 진화가 금융 부문의 자금 세탁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기술의 복잡성으로 인해 불법 자금이 적발 위험이 낮은 상태로 전 세계로 전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같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자금 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조달 방지 규정을 준수하도록 규제 당국이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시장 감시와 법 집행기관과의 잦은 협력이 불법 행위 적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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