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 소재한 인민은행 본관. 자료사진. 2025.01.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이 채권시장 과열을 우려해 자산운용사에 매수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대공보(大公報)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유력 자산운용사들을 불러 최근 채권에 대한 매수 열풍에 가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채권 버블\'이 당국의 경기부양과 위안화 환율 억제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작년 이래 인민은행은 여러 차례 걸쳐 은행과 투자상 과도한 채권 매수를 삼가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중국 경기선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는 주식에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바꿔타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주가는 지난 주말에 4% 넘게 떨어졌고 위안화 환율도 3일에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은 반면 10년채와 30년채 금리는 일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인민은행이 추가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 역시 채권 금리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디플레 압력을 배경으로 잔존 기한 3년 이하 채권 금리는 7일물 역레포 정책금리(1.50%)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Inverted Yield Curve)\'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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