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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팔지마\' 대리점에 판매가격 갑질한 불스원…공정위, 과징금 20억 부과

불스원이 판매중인 자동차용품. 공정위 제공대리점이 자동차 연료첨가제 등 자신의 제품을 일정 가격보다 낮춰 팔지 못하도록 재판매가격을 제한한 불스원이 공정위의 제재를 받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불스원의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와 구속조건부 거래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0억 71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불스원은 자동차 연료첨가제와 유리막코팅제를 판매하는 회사로 관련 시장에서 제품군별로 45.7%~9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불스원은 불스원샷 스탠다드 제품에 대해 최저 판매가격을 설정해 대리점과 대리점에서 제품을 공급받는 판매점이 이를 지키도록 요구했다.이를 어긴 대리점에 대해서는 출고정지, 판촉 물품 지원 중단 등의 불이익을 부과했고 판매업자에게는 가격 수정, 또는 공급제품 회수 등의 조치를 취했다.불스원은 이 과정에서 법 위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리점 협의회가 먼저 불스원에 온라인 판매가격 통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도록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불스원은 또한 불스원샷 프로와 크리스탈 퀵코트를 대리점 전용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해당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할 것을 대리점에 요구하고 적발될 경우 출고정지 등의 불이익을 부과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 이력이 있거나 저가 판매가 예상되는 판매자를 특정하고, 이들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지 말 것을 대리점에 지시하기도 했다.공정위는 불스원의 이러한 행위는 사업자가 거래상대방에게 자신이 공급한 물품을 특정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및 거래상대방의 거래처를 부당하게 구속하는 구속조건부거래 행위라고 지적했다.이밖에 불스원은 대리점에 거래처, 판매량, 판매금액 등 구체적인 제품 판매정보와 매출이익, 영업외이익 등 손익자료에 대한 제공을 요구해 경영활동도 간섭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공정위는 불스원의 이와 같은 행위가 판매업체 간 가격 경쟁을 제한해 소비자의 선택권도 크게 저해했다고 판단하고 제재를 결정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판매업체 간 가격 경쟁이 촉진돼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대리점의 자율적인 경영활동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장 내 가격 경쟁을 제한해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거나 공급업자가 대리점의 경영에 간섭하는 행위 등을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