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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자영업자 넉달 연속 감소…제조업 취업자 비중도 역대 최저

자영업자 감소 넉 달째. 연합뉴스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올해 자영업자 수가 넉달 연속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 비중도 통계 작성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트럼프발 경기 불화실성 속에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61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00명 줄었다. 올 1월에 2만8000명, 2월에 1만4000명, 3월에 2000명 각각 줄어든데 이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2022년 이후 매달 증가하거나 증감을 반복하는 등 회복세를 보여오다 지난해 12월부터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자영업자 비중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다. 올해 1~4월 기준 자영업자 비중은 19.4%에서 19.7%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0.2%포인트 낮아졌다. 올해는 특히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직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는 3개월째 증가했다. 경기 악화가 지속되자 고용 부담을 줄여 1인 창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정부의 폐업지원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 중인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신청 건수는 지난 9일 기준 2만9269건으로 연간 목표치인 3만 건에 육박했다. 이 같은 경기 불황 속에 미 트럼프발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 제조업의 위축도 우려되고 있다. 18일 국가통계포털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조업 취업자는 월평균 439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 불과했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월간 단위로는 1월 15.8%, 2월 15.6%, 3월 15.4%, 4월 15.2%로 매월 하락하고 있고, 특히 4월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줄어 2019년 2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4월 제조업 내 20대 비중은 10.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년을 넘긴 60대의 13.2% 보다도 낮은 수치다.  

당장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 제조업 관련 경제 지표들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철강·알루미늄 제품, 수입 자동차와 부품 등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4월 밝힌 25% 상호관세 부과는 7월로 늦춰졌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10% 보편관세는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관세 충격이 반영되며 4월과 5월 대미 수출은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4월의 경우 6.8% 줄었으나 5월(1~10일)은 30.4% 큰 폭의 하락으로 시작됐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0.8%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기존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