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000달러 저항 형성...업계 \"지지 구간으로 전환\" 전망

작년 10월 중순 이후 90% 이상 상승한 이더리움이 3000달러 부근에서 상당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시장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까지 이전 신고점을 돌파하기 위해 이더리움은 두 배, 비트코인은 50% 미만으로 상승하는 상태였지만,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된 지난 며칠 사이 이더리움은 2700달러에서 10% 상승했다.

팀 이네킹 프살리온 총괄 파트너는 "몇 년 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번갈아 가며 상승하던 '로테이션'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000달러가 심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구간이라면서 "(일주일 정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3000달러는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후부터는 100달러마다, 특히 3500, 4000달러 구간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거버 가와사키의 투자 고문 브렛 시플링도 "이더리움은 올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3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시플링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딱 떨어지는 수에 끌리기 때문에 종종 이런 가격대에 매도 주문이 쌓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고문은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돌파한다면 다음에는 2022년 4월 전고점인 3500달러에서 더 많은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머징에셋그룹의 연구·콘텐츠 개발 총괄 윌리엄 노블은 "이더리움은 상당히 느리게 움직인다"면서 현재 이더리움 지지선은 2766달러, 상승 목표가는 저항선인 3359달러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 파산한 법인의 자산(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청산에 따른 강제 매도 가능성이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 상승을 막는 것은 이더리움 펀더멘탈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리엄 노블 총괄은 인공지능과 웹의 미래가 일부 이더리움에서 실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역할을 독점하진 않겠지만 이더리움은 기술 플랫폼이자 화폐의 한 형태라는 점에서 여전히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2.55% 상승한 2910.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 8.95%,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