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도입한 전기저상버스 37%가 중국산…혈세 1248억 들여 2855대 구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실 제공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951대로 가장 많은 중국산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가 도입한 전체 전기 저상버스는 3567대로, 절반 이상(54.7%)이 중국산인 셈이다.서울시는 전체 도입한 전기 저상버스 1456대 중 464대를 중국산으로, 경상남도는 전체 752대 중 203대를 중국산으로 도입했다.

인천시는 전체 전기 저상버스 192대 중 96대를, 강원도는 전체 134대 중 70대, 충청북도는 전체 150대 중 27대, 대전시는 전체 130대 중 23대, 전라남도는 전체 74대 중 12대를 각각 중국산으로 도입했다.국토교통부는 2004년부터 휠체어 이용자 및 고령자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은 저상버스를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할 경우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해 왔다. 서울시의 경우 40%를, 그 외 지방자치단체는 50%를 지원한다.이에 따라 2019년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중국산 전기 저상버스 도입에 지원된 국토교통부의 국고보조금은 총 1248억 원이다. 연도별로 △2019년 38억 6천만 원 △2020년 99억 7천만 원 △2021년 154억 원 △2022년 254억 원 △2023년 515억 9천만 원 △2024년 8월 31일까지 186억 2천만 원 등 국고보조금 규모도 증가세다.경기도의 중국산 전기 저상버스 도입에 가장 많은 895억 원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그다음으로는 △서울시 162억 4천만 원 △경상남도 81억 9천만 원 △인천시 44억 원 △강원도 32억 원 △충청북도 12억 원 △대전시 10억 4천만 원 △전라남도 5억 5천만 원 △충청남도 4억 1천만 원 순이다.이춘석 의원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 쓰이는 국민 혈세의 상당수가 외국 업체의 주머니로 들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특정 국가 제품을 보조금으로 차별하는 것도 무역 규범상 어렵다\"면서 \"국내산 전기 저상버스도 가격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