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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서 멸강나방 유충 피해 첫 발견…농진청, 예찰·방제 강화 당부

전남 화순의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 멸강나방 유충 피해 첫 확인. 농진청 제공중국 등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든 비래해충인 멸구류, 나방류들이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2일 최근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 멸강나방 유충 피해가 첫 확인돼 옥수수·보리 등 벼과(科) 작물 재배 농가의 예찰 강화와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0일 전남 화순의 옥수수 재배 농가는 멸강나방 유충으로 인한 작물 피해 사실을 관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했다. 지난 4월 2일 충남 태안에서 올해 처음 멸강나방 성충이 발견된 뒤 약 7주 만이다.또 다른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지난 4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지만, 아직 유충 피해 신고 사례는 없다.중국 비래해충 벼 예찰포 현지조사(광동성). 농진청 제공농진청은 올 봄 중국에서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으로 인한 피해 면적이 약 26만 헥타르(ha)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와 예찰을 당부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광동성, 광서성, 절강성 지역에서의 비래해충 피해가 커 국내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농진청이 \'한·아시아 비래해충 예찰 협력사업\'을 통해 중국 상황을 파악한 결과, 4월 말 기준 열대거세미나방 피해는 주로 운남성(9만 6000ha), 광동성(4만 3000ha), 광서성(2만 9000ha)에서, 멸강나방 피해는 산동성(1만 3000ha), 안휘성(1만ha), 절강성(7000ha)에서 발생했다.우리나라로 날아든 비래해충 성충은 주로 제주, 서·남해안, 경남 내륙 지역에 자리를 잡고 번식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주로 야간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으며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이에 농진청은 제주대학교와 협업해 제주, 전남·북 등 전국 10개 시군 15개 지점에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포획 장치를 설치하고, 발생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전국 50개소에 \'공중포충망\'을 설치해 비래해충을 포집하고 있다.농진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비래해충 유충으로 인한 피해는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며, \"벼과 작물 재배 농가는 수시로 재배지를 살피고 유충 발견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