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 상반기 농식품 관련 수출이 라면, 쌀 가공식품 등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나며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 동기 대비 5.2% 증가한 62억1천만달러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특히 농식품은 47억7천만달러 수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세를 보였다.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K-푸드)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많았다. 미국으로 수출액은 7억3600만달러로 17.0% 늘었으며 중국은 7억200만달러로 3.1%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일본은 엔저 등의 영향으로 7% 감소한 6억7100만달러 수출되며 3위 시장으로 비중이 낮아졌다이어 아세안지역에 9억3500만달러(3.3%↑), 유럽에 3억3900만달러(30.2%↑), 중남미에 1억1200만달러(12.1%↑) 규모가 각각 수출됐다.올해 상반기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라면, 쌀가공식품, 과자류, 음료, 인삼, 김치 등 이었다.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5억9천만달러 규모가 수출되며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SNS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매운맛 라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었고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연합뉴스특히 K-라면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는 온라인 채널 입점 및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6월말 누적 수출액 1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유럽으로의 수출 역시 상반기 기준 최초로 1억달러 이상 수출됐다.쌀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냉동김밥, 볶음밥, 떡볶이, 쌀음료, 막걸리 등을 포함하는 쌀가공식품은 상반기 1억3600만달러가 수출돼 전년 대비 41.4% 증가를 기록했다. 냉동김밥 등 가공밥은 글루텐프리로 건강식‧간편식으로 인기를 얻었고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이밖에 상반기에 과자는 3억5400만달러(11.4%↑), 음료는 3억2500만달러(9.6%↑), 인삼은 1억5200만달러(1.2%↑), 김치는 8300만달러(4.0%↑)가 각각 수출됐다.농식품 전‧후방산업도 상반기 14억4500만달러 수출되며 0.6% 성장세를 이어갔다.반려동물사료(펫푸드)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인 79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동물용의약품은 5월 말까지 8.2% 증가한 1억1천만달러 수출됐고 농약은 109.3% 성장한 4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부처 간 협업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범부처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신선농산물 물류 개선을 위한 김해공항 신규 화물전용 항공사 안전운항 준비 지원을, 해양수산부는 물류 비용 경감을 위한 부산항 터미널 인근 임시보관소 공급 확대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남미‧인도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 협력 등을 각각 추진한다.전‧후방산업에 대해서는 7월말 체결 예정인 \'농산업분야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강화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스마트팜 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국토교통부와도 협력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하반기에도 K- 푸드 플러스 수출이 지속 성장해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박람회 참가 지원, 신시장 개척, 부처 간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활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