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소비지출 1.8%↓…\"물가고로 가계절약\"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수산시장. 2023.06.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5월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고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5월 가계조사를 인용해 2인 이상 세대 소비지출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로 가구당 월평균 29만328엔(약 248만4395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소비지출은 2개월 만에 전년 같은 달을 밑돌았다. 시장 예상은 3.0%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에 반해 줄었다. 계절 조정치로는 전월보다 실질로 0.3% 감소했다.

물가고에 따라 가계의 절약 경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명목으론 5월 지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늘었다.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10개 항목 가운데 6개가 전년 동월을 하회했다. 전기료와 가스요금 등 광열·수도는 9.7% 크게 줄었다. 8개월째 감소했다.

가구·가사용품도 10.0%, 교양·오락 8.4%, 주거 3.5%, 의복·신발 0.4% 각각 줄어들었다.

채소와 해조류, 조리식품 등은 식품 3.1% 감소했다. 2개월 연속이다.

반면 자동차 관련 비용 등 교통·통신은 4.2% 늘어났다.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보건 의료 역시 6.4%, 교육 9.3%, 여타 소비지출 0.6% 각각 증가했다.

한편 근로자 세대당 5월 수입은 50만231엔에 달했다. 전년 동월보다 실질로는 3.0% 늘었고 명목으로는 6.4% 증대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수산시장.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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