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9월 금리인하 관측에 1달러=160엔대 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8일 미국 6월 고용통계에서 노동수급 완화로 인플레 압력이 줄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으로 1달러=160엔대 후반으로 소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0.71~160.72엔으로 지난 5일 오후 5시 대비 0.05엔 상승했다.

주말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해 미일 금리차가 축소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르고 있다.

6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을 약간 상회할 정도로 늘어났다.

하지만 4월과 5월 관련 통계는 하향 조정됐다. 6월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보다 악화했다.

인플레 압력이 저감함에 따라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장기금리는 4.3%를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가 엔 매수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상승 반전해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08엔, 0.04% 올라간 1달러=160.68~160.7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주말에 비해 0.50엔 상승한 1달러=160.70~160.8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5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지난 3일 대비 0.90엔 뛰어오른 1달러=160.75~160.85엔으로 폐장했다.

6월 미국 고용통계로 장기금리가 내려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다만 발표가 임박한 물가지표 등을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이후 엔 매수는 주춤했다.

고용통계가 노동시장 수급 완화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 관측이 다시 고조했다. 장기금리가 전장 대비 0.08% 내린 4.28%까지 떨어지고 2년채 금리는 3개월 만에 저수준을 기록했다.

미일 금리차 축소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73.82~173.84엔으로 주말보다 0.12엔 상승했다.

7일 실시한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극우 국민연합(RN) 세력이 약진한다는 예상을 깨고 좌파연합 신인민전선(NFP)이 제1당에 올라섰다.

확장적인 재정정책 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져 엔과 달러에 대해 유로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0819~1.0821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09달러 하락했다.

엔화, 美 9월 금리인하 관측에 1달러=160엔대 후반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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