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당국은 10일 신규 증권 대차거래(轉融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상해증권망과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늦게 공매도 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11일부터 신규 증권 대차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증감회는 기존 대차거래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축소해 9월30일까지 해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증감회는 공매도에 관한 위탁 보증금(증거금)률을 오는 22일부터 현행 개인 80%와 법인 100%에서 100%, 120%로 인상한다며 헤지펀드에는 한층 높은 요건을 적용할 방침을 표명했다.
신규 증권 대차거래는 투자가가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다 싼 가격으로 갚는 방식이다.
증감회는 대차거래 정지를 통해 투기적인 공매도를 줄임으로써 증시를 안정시키려고 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필요한 증거금률을 올리면서 투자가는 공매도를 원하는 주식의 매수대금 전액 이상을 제공해야 한다.
증감회는 이번 조치가 중국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 일환이라며 \"투자자의 우려에 확실 대응하고 현 시장 상황을 충분히 평가하고서 법에 의거해 대차거래 정지를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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