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25년에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신 기존 보유량을 보호하면서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미국 정부가 2025년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준비금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은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 확대에 대한 논의가 정부 부처 및 기관 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18만3850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73억6000만 달러(약 22조6300억 원)에 달하는 가치로 평가된다. 이 비트코인은 다양한 공공 주소에 분산되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발의한 '비트코인 법안 2024(Bitcoin Act 2024)'가 통과될 경우, 미국 정부는 연간 20만 BTC를 5년에 걸쳐 매입해 총 100만 BTC를 20년 동안 보유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갤럭시 리서치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JW는 "비트코인을 재무제표나 국부펀드에 추가하는 나스닥 100대 기업 및 국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국가 간 비트코인 채굴 및 매입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는 "특히 주권국가들, 대규모 국부펀드를 보유한 국가, 혹은 미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확보하거나 채굴 전략을 채택하는 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2월 26일 미국 및 기타 국가들의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 움직임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부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Z)는 중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할 국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오는 12월 9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트코인 MENA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은 소규모 국가들이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크지만, 변화는 서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 논의가 다른 국가들에게도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및 매입 경쟁이 촉진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갤럭시 리서치는 2025년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질적인 매입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향후 비트코인 시장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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