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폭설 예상, 또다시 하우스 피해 우려…철저한 사전 조치 당부

겨울철 대설, 한파 대비방법. 농식품부 제공오는 7일부터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농식품부가 사전 조치를 통한 농업분야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설·한파 대비 농업분야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농업시설 및 농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지시했다.기상청은 오는 7일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서해안 3km 상공과 해수면의 온도차이(최대 약 32℃)로 인해 전북지역에 최대 40cm 등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7일과 8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전북 5~15cm(많은 곳 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 20cm 이상), 광주·전남 3~10cm(많은 곳 광주·전남북부 15cm 이상), 충남 3~10cm 등이다.농식품부는 이번 눈은 주말에 내린 눈에 더해 3일동안 연속적으로 내릴 경우 누적 적설량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부지방에 농축산시설 붕괴 등 큰 피해를 일으켰던 폭설도 해기차(약 55℃)로 인해 많은 눈이 내렸던 만큼 폭설에 앞서 피해예방을 위한 현장 조치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최근 3년간 피해가 발생했거나 노후화된 농축산시설 등 약 5200여개소를 대상으로 버팀목 등 보강지주 설치, 제설장비 구비 등 예방 조치사항을 사전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보완조치 했다.

특히 배추·무 등 노지채소의 경우 대설·한파에 따른 동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주산지인 해남・진도 중심으로 배추 포기묶기, 부직포 덮기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농식품부는 많은 눈이 내릴 경우 눈이 시설물에 쌓이기 전에 녹을 수 있도록 시설 내 난방장치를 가동하고,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안전사고에 유의해 수시로 쌓인 눈을 쓸어 내릴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설 붕괴를 막기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하우스 비닐을 찢을 것도 안내했다.이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대설 상황에 따른 단계별 조치요령을 문자, TV 자막, 마을방송 등을 통해 긴급 전파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피해상황 발생시 응급복구를 위한 인력·장비 지원 등을 통해 철저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송미령 장관은 \"농업인들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지자체·농촌지도기관 등에서 안내하는 단계별 조치 사항을 현장에서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이번 대설·한파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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