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독소 걱정 없는 굴, 홍합…봄철 주 1회 이상 집중 조사

연합뉴스근육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패류독소에 대해 매달 안전성 조사가 추진된다.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봄철에는 매주 집중 조사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1월부터 홍합, 미더덕 등을 대상으로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패류독소를 검사한다고 6일 밝혔다.패류독소는 굴, 홍합 등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축적되는 독으로 겨울철과 봄철 사이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발생한다.독소가 있는 패류와 피낭류를 먹으면 근육마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해수부는 올해 조사정점을 지난해보다 2곳 추가해 모두 122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패류독소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3~6월에는 주 1회 이상 집중 조사하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1~2월과 7~12월에는 월 1회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조사결과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조사정점 해역을 \'패류 채취 금지 해역\'으로 지정해 개인이 임의로 패류를 채취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또한,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패류와 피낭류는 사전 검사에서 허용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만 출하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허용 기준은 마비성 성분의 경우 0.8 mg/kg 이하, 설사성은 0.16 mg OA 당량/kg 이하, 기억상실성은 20 mg/kg 이하이다.이어 발생해역과 종류 등을 어업인에게 문자 등으로 신속히 전파하고 식품안전나라 누리집(https://www.foodsafetykorea.go.kr),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https://www.nifs.go.kr) 등에도 게시할 계획이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패류독소는 가열·조리해도 제거되지 않아 채취 금지 해역에서 패류를 임의로 채취해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양식어가에서도 안전한 패류 출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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