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마이클 바 사임 예고, 트럼프 당선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인 마이클 바(Michael S. Barr)가 암호화폐 규제를 주도해온 가운데 6일 사임을 발표했다. 연준 이사직은 유지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연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 부의장의 사임이 2월 28일 또는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을 사임하더라도 2032년까지인 연준 이사직은 유지한다. 바 부의장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현재 상황에서 이사직을 통해 미국 국민을 위해 더 효과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의 추종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3년 스테이블코인 단속을 주도하고 '암호화폐의 은행 산업 진입 차단'을 주장해 왔다. 또한 2024년 초 일부 이사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지지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바 부의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이후 반암호화폐 입법 노력이 미국 CBDC를 더욱 저해했다. 월가 전문가 케이틀린 롱(Caitlin Long)은 "마이클 바는 연방 금융 기관에서 오퍼레이션초크포인트 2.0을 설계한 바이든과 워렌의 마지막 남은 임명자다. 트럼프가 그를 해고할 것이라는 게 워싱턴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 중앙은행으로서 통화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바는 7명의 이사 중 한 명에 불과하며 일부 이사들은 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한 달 전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했으며, 최근 금리 정책이 업계에 특히 도움이 됐다. 차기 대통령 트럼프는 규제 기관의 암호화폐 정책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미 여러 기관의 주요 인사들을 교체했다. 바 부의장은 성명에서 "이사회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주요 규정 제정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레임덕 기간 동안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을 억제하려는 주요 계획이 이미 몇 가지 있으나, 연준은 트럼프 취임 전까지 조용히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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