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 트럼프 취임 앞두고 조정 국면 끝났나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트럼프 취임 앞두고 강세 지속

비트코인(BTC)이 1월 7일(현지시간) 10만 달러를 재탈환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옵션 시장의 낙관적 전망, 투자 심리 자극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앰버데이터에 따르면, 한 트레이더가 암호화폐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3월 28일 만기되는 10만 달러 행사가 콜옵션을 600만 달러 이상 매수했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트럼프 취임 이후 몇 달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12만 달러 행사가 콜옵션 역시 활발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의 강한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데리비트의 12만 달러 콜옵션은 가장 인기 있는 계약으로, 미결제약정 규모가 약 15억 2000만 달러(약 2조 2310억 원)에 달한다.

콜옵션은 특정 가격에 기초자산을 매수할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으로, 시장에 대한 상승 기대를 상징한다. 앰버데이터의 그렉 마가디니 파생상품 디렉터는 "취임식과 그 직후는 낙관적인 발표와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취임과 규제 환경 변화가 관건

암호화폐 지수 제공업체 CF 벤치마크는 비트코인의 상승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정책 개발의 지연이 낙관적인 분위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CF 벤치마크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 "친암호화폐 성향의 리더십 하에 개편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규제 리스크를 완화하고, 혁신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재탈환의 의미와 투자자 주의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를 보이며 7만 달러에서 10만 8000달러까지 단숨에 상승했으나,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연말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한때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이번 10만 달러 재탈환은 시장 심리 회복의 신호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높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고를 잊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전략을 바탕으로 변동성 리스크를 관리하며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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