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수익률 급등이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압박을 가하면서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고 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2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지만 이날 새벽 5% 이상 하락하며 9만6170달러까지 밀려났다. 현재는 9만688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를 넘었던 주간 상승률이 3%대가 됐다.
전날 3700달러선을 두드렸던 이더리움은 8% 넘게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3379.48달러에 거래 중이다. 역시 10%를 상회했던 주간 상승률이 1%대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 20 지수 기준 암호화폐 시장 전체 하락률은 약 7%이다.
암호화폐 관련주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각각 8%와 9%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 홀딩스와 코어 사이언티픽은 각각 7%와 6%의 낙폭을 보였다.
이번 하락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증한 이후 발생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미국 서비스업 부문 성장률이 예상보다 빨라 물가상승세 지속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성장 지향적인 위험자산에 압박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은 비트코인이 올해 두 배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정부가 더 명확한 규제를 제시해 암호화폐 가치를 지지하고,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같은 관련주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인하 경로의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연준은 9월부터 12월까지 금리를 세 번 내렸지만 올해는 투자자 기대보다 금리인하 폭이 적을 수 있을을 시사했다. 보통 금리인하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금리인상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비트코인은 연중 3.7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한 해 ETF와 대선 호재 속에 1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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