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8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58엔대 전반으로 하락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8.15~158.1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7엔 떨어졌다.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8개월 만에 고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장기금리는 4.69%로 치솟아 엔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
작년 12월 미국 고용동태 지수(JOLTS)에서 구인 건수가 전월을 상회하면서 경기 견실함을 확인했다.
다만 일본 통화당국의 엔저 견제에 대한 경계감에서 엔화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7일 도쿄 시장에서 1달러=158엔대로 추이하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재무상이 \"지나친 움직임에는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시점에는 0.44엔, 0.27% 내려간 1달러=157.92~157.9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30엔 저하한 1달러=157.90~158.0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6일 대비 0.50엔 밀린 1달러=158.05~158.15엔으로 폐장했다.
최신 미국 경제지표가 경기 견조와 인플레 압력 확대를 보여줬다. 이에 장기금리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미일 금리차가 더 벌이짐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했다.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4.1로 시장 예상 53.4를 웃돌 정도로 개선했다.
11월 JOLTS에서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시장에선 소폭 감소를 점치는 예상이 대체적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63.44~163.46엔으로 전일보다 0.35엔, 0.35%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유로 약세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0347~1.034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7달러, 0.6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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