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현물 ETF 출시 후 금 → 비트코인 이동 확인\"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 /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가 현물 ETF 출시 이후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투자자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아크 인베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는 수석 미래학자 브렛 윈튼과의 대담에서 "금과 비교해 비트코인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물 ETF 출시에 대해 "이제 비트코인에 대한 대안물이 생겼다"면서 "더 수월하게 비트코인에 접근할 방안이 생긴 만큼 이러한 이동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금과 마찬가지로 금융권이 흔들릴 때 자체적으로 '위험회피 자산(risk off asset)'임을 입증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크 인베스트 CEO는 2023년 3월 지역 은행 지수가 폭락했었고 최근에도 다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작년 3월 '지역 은행 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비트코인이 40% 급등하는 것을 시장이 직접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피델리티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작년 한 해 동안 증가했다. 롱텀트렌드(Longtermtrends)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1년 누적 상관관계는 현재 0.8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 대 비트코인 비율 /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한편,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ETF 출시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장기적 전망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ETF 출시가 '뉴스에 따른 매도' 사건이 될 것을 예상했던 만큼 비트코인이 4만8500달러(1월 11일경)에서 3만8740달러(1월 24일경)까지 20%가량 조정을 받은 것이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통 중인 1950만 BTC 중 1500만 BTC가 155일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대부분 장기적인 전망을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10개 발행사 중 하나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마감 기준 아크·21셰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7억508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의 ETF 보유 수준을 뒤따르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2022년 2월부터 여러 ETF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COIN)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7일 기준 1143만주를 보유했다가 이후 여러 차례 처분해 현재 8억43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18만7000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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