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계자 \"금리인하 서두를 것 없다...美 경제 안정적\"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 CNBC 영상 갈무리

미국이 23년 최고 금리에도 강력한 경제 상황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 내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연은 공식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최근 경제 발전 상황은 연준 정책이 생각만큼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중립 금리, 즉 경제를 긴축시키지도 부양하지도 않는 금리 수준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더 상향됐을 수 있음을 밝혔다.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더라도 경제에 저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긴축적인 것으로 간주된 기존 통화정책 수준이 팬데믹 이전만큼 긴축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시키리 총재는 이는 경제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하에 들어가기 앞서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벌었으며 과도하게 긴축적인 정책으로 경제 회복을 방해할 위험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재는 통화정책이 수요에 가하는 하방 압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계속해서 대출이나 신용카드 연체율 등 다양한 경제적 스트레스 상황 등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5.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 인한 경기 및 고용 둔화를 전망했지만 국내총생산(GDP)를 통해 측정된 미국 경제는 2023년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임금상승률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강력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언급하며 "우려했던 유형의 고통이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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