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1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게 확실해짐에 따라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내려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45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5.04~145.0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51엔 크게 뛰었다.
20일 뉴욕 시장에선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금리가 전일보다 0.06% 떨어진 3.81%로 거래를 끝냈다.
연준 금리인하 관측에 더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공표한 8월 비제조업 경기지수가 전월보다 악화, 2020년 12월 이래 저수준으로 주저 앉은 것 등이 미국채 매수로 이어졌다.
장기금리 저하로 엔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가 활발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시점에는 1.44엔, 0.98% 올라간 1달러=145.11~145.1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50엔 치솟은 1달러=145.00엔~145.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올라 19일 대비 1.35엔 상승한 1달러=145.20~145.3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관측을 배경으로 계속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미일 금리차 축소 역시 엔 매수를 부추겼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20일 \"인플레가 목표인 2%로 향하는 걸 앞으로 데이터가 보여준다면 금융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에 대해 과도하게 제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밖에서도 인플레가 진정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주면서 엔화에 대한 달러 매도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1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28분 시점에 1유로=161.56~161.58엔으로 전일보다 0.91엔, 0.56% 뛰어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8분 시점에 1유로=1.1130~1.113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4달러, 0.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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