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츈지 \"블랙록·피델리티, 신생 비트코인 ETF 79% 점유\"

비트코인의 빠른 반등과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록적인 유입 속에 시장 점유율 경쟁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포츈지가 보도했다.

매체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신생 비트코인 ETF 9종의 전체 유입액의 7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블랙록과 피델리티 이외의 신생 ETF 7개 중 4개 펀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수료를 더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는 SEC 승인 전에 수수료를 0.49%에서 0.25%로 거의 절반으로 줄였고, 프랭클린 템플턴은 초기 운용 수수료를 0.1%p 낮춰 0.19%의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수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기회를 놓칠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들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신흥 자산 시장에서의 점유율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닝스타의 패시브 전략 연구 책임자 브라이언 아머는 "상위 ETF에 대한 집중도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ETF들이 경쟁 없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수수료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리더 ETF가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펀드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신규 발행사 대비 높은 운용 수수료를 유지하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출시 이후 80억 달러 이상이 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 대변인은 "GBTC의 다양한 주주 기반이 신탁 흐름에 영향을 미칠 차익실현과 투자전략을 전개할 것을 예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유출이 안정화돼 기쁘다"면서 "GBTC가 비트코인의 주요 자본 시장 위험 전이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TBC의 일평균 유출액은 1월 4억300만 달러에서 2월 1억3800만 달러로 둔화되면서 매도세가 완화되는 모습읇 보였다. 여전히 26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블랙록 ETF(100억 달러)보다 큰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신생 비트코인 현물 ETF 중에서는 블랙록이 시장을 크게 점하고 있다. IBIT는 지난달 28일 6억1200만 달러의 신규 투자금을 조달하며 역대 최고 일간 기록을 세웠다.

스래티지스 증권의 ETF 기술 전략가 토드 손은 블랙록의 세계 최대 펀드 매니저 유통망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손은 "블랙록의 상품에 유입되는 자금과 거래량은 자산군에 대한 집중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투자자들이 원하는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