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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충격에 외국인 투자 \'스톱\'…IMF 아르헨·전쟁 중 러시아에도 뒤져

연합뉴스지난해 비상계엄 여파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 유치 규모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에는 IMF 상태인 아르헨티나, 전쟁 중인 러시아에도 뒤지면서 순위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 규모는 371억84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8% 급감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집행한 직접 투자와 주식, 부채성 증권 등 증권 투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이는 경제 규모 30위권 국가 중 1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도 13위와 비교하면 4계단 하락한 것이다.우리가 부진한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이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캐나다,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스페인, 브라질 등이 10위권에 들었다.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1억7800만달러 감소하며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비상계엄 사태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유보하거나 철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로 인해 4분기 순위는 23위로 전 분기(19위)보다 4계단, 전년 동기(14위)보다 9계단 추락했다. IMF 구제 금융을 받는 아르헨티나나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보에도 뒤지는 성적이다.반면 지난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해외 투자 규모는 1208억3800만달러로, 전년보다 55.7%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순위는 2023년 13위에서 지난해 10위로 상승했다.직접 투자가 485억8900만달러로 51.0%, 증권 투자가 722억4900만달러로 59.1% 각각 증가했다.올해의 경우 한국의 해외투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462억4800만달러 규모가 해외에 투자되면서 분기 기준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