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5월 중순 수출이 미국의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15% 가까이 줄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0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4% 감소했다.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은 17.3% 늘었다. 반면 승용차(-6.3%), 석유제품(-24.1%), 자동차 부품(-10.7%) 등은 감소했다. 주요 10개 수출 품목 중 반도체·선박을 제외한 8개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2.7%로 3.8%p 증가했다.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14.6%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미국의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6.8% 감소한 바 있다. 중국(-7.2%), 유럽연합(-2.7%) 등도 줄었다. 그러나 베트남(3.0%), 대만(28.2%), 홍콩(4.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이기간 수입액은 3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반도체(1.7%), 반도체 제조장비(2.4%)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9.5%), 가스(-8.4%) 등은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0.7% 줄었다.국가별로는 일본(2.4%), 호주(12.8%), 베트남(25.3%)에서 수입은 늘었고, 중국(-1.4%), 미국(-2.3%), 유럽연합(-9.2%) 등은 감소했다.이 기간 무역수지는 2억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억4700만달러 적자였다.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2498억달러, 누적 수입은 2381억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117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