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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 때 떠난 사람들아" 김새론, 생전 마지막 글 공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25)이 세상을 떠나기 5개월 전 소셜미디어(SNS)에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해 9월8일 새벽 2시경 지인들과 소통했던 비공개 SNS에 마지막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김새론은 셀카 사진과 함께 \"내가 죽으면 이걸 캡처해서 올려줘\"라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어 \"내가 가장 힘들 때 떠난 사람들아, 나한테 받았던 걸 생각해 보길. 음주 측정했는데 0이 나왔고 체혈로 높은 결과가 나왔지만 전날 일이었고 정전도 된 적 없고 그래도 피해보상 다 해드렸고 (아)무튼 난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테다\"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이 SNS에 올라오자마자 지인 2명이 김새론의 서울 성동구 자택을 찾아가 불의의 사고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연예뉴스는 이 메시지를 토대로 김새론의 지인들을 취재한 결과, 고인은 생전 지인들에게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새론은 지난 2월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이후 김새론의 유족과 전 연인인 배우 김수현은 교제 시기와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을 두고 진실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 3월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