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마약류 단속에 투입되는 관세청 탐지견 10마리 중 1마리가 복제견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에서 활동 중인 마약 탐지견은 총 40마리로 이가운데 4마리가 복제견이다. 현재 이들 복제 탐지견은 모두 8세 전후로, 임무에 투입되지 않고 민간분양을 앞두고 있다. 3마리는 2018년부터, 1마리는 2019년부터 탐지견의 임무를 시작했다. 복제견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우수 특수목적견의 체세포를 복제해 검역 현장에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012년부터 마약 탐지견으로 현장에 투입됐다.그러나 이후 생명윤리 관련 논란이 제기되면서 해당 사업은 2017년 전면 중단됐다. 천하람 의원은 \"복제견의 경우 현실적으로 건강상 우려가 있는 만큼 관세청이 분양 이후에도 관리를 이어 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복제견이 일반견과 달리 여러 건강상의 문제로 수명이 유독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이에 관세청은 2021년 민간분양된 복제 탐지견에 대해 관리 현황 및 건강 점검을 진행했고 올해도 작년부터 올해까지 분양된 3마리에 대해 건강 점검을 한다는 계획이다.천 의원은 \"전체 마약 적발건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마약 탐지견의 활약은 대단하다\"며, \"민간분양을 진행하는 관세청이 분양 희망자들의 자질과 자격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