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조기 금리인하 관측에 1달러=161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4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관측 확산에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에 1달러=161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1.63~161.6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2엔 상승했다.

전날 나온 6월 미국 ADP 고용보고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15만명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16만명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6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8.8로 시장 예상 52.8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노동수급 완화와 경기둔화가 인플레 압력을 감퇴시키기에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다만 엔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단축 거래한 3일 뉴욕 증시에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와 S&P 종합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분위기가 도쿄 증시에 파급해 투자자의 리스크 심리를 자극함에 따라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도도 출회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4분 시점에는 0.36엔, 0.22% 올라간 1달러=161.39~161.4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25엔 밀린 1달러=161.60~161.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하락해 2일 대비 0.20엔 내린 1달러=161.65~161.75엔으로 폐장했다.

크게 벌어진 상태의 미일 금리차가 지속한다는 전망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나타냈다.

반면 발표한 경제지표가 연달아 미국 경기감속을 보여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엔 매수가 진행하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53분 시점에 1유로=174.26~174.27엔으로 전일보다 0.22엔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3분 시점에 1유로=1.0791~1.079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2달러 올랐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관측에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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