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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줬지만 결혼 후 연락 뚝"…빚만 떠안은 부모 한탄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후 연락이 뜸해진 아들에게 서운하다는 사연이 방송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2025.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아들에게 목돈까지 보태며 결혼을 지원했지만 이후 연락이 뜸해져 서운하다는 6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이후 아들의 연락이 줄어들었다는 A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A씨는 30년 전 아내와 이혼했고, A씨의 아들은 이혼 후 10년 뒤 찾아와 \"재혼한 엄마 곁을 떠나 아빠와 같이 살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아들과 둘이서 살았다. 그는 \"일이 바빠 돈독하게는 못 지냈지만, 아들의 대학 학비까지는 지원해줬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대학 졸업 이후 원하던 대기업에 입사한 뒤 독립해 두 사람은 따로 살게 됐다.

그런데 2년 전 아들이 여자친구를 소개시키면서 혼전임신 사실을 밝혔고 여자친구의 배가 부르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A씨는 평소 모아둔 돈이 없어 무리하게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아들의 결혼을 지원해줬다고 전했다. 그렇게 아들은 그해 7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런데 A씨는 \"결혼 후 그 해 추석이나 다음 해 설날, 5월 저의 생일까지, 원래는 집에 찾아오던 아들이 먼저 연락 한 통이 없더라\"며 \"부담 주고 싶지 않아서 먼저 연락 안했지만, 결혼 후 1년 쯤에는 손주가 너무 보고 싶어 연락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증손주 용돈도 챙겨서 아들 집에 방문했다. 아들에게 연락 한 통 없던 것이 서운하다고 넌지시 말했더니, 아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미안하다\"라고 말해 그동안 오해가 있었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 뒤로도 아들은 명절에 연락하지 않았고, A씨는 \"제가 상처를 받을까봐 먼저 연락하지 못하겠다\"라고 토로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니 \"요즘 애들 다 그런다. 이것저것 해달라고 말하는 것보다 낫다\"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아들이) 너무 무심한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마음이 편해지나\"라며 이야기를 끝마쳤다.

이 사연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어려운 사연이긴 한데,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큰 것 같다\"며 \"이제 와서 따지면 관계가 더 이상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락을 끊고 없는 사람 셈 치면, 아들도 아이 키우면서 정신 차릴 날이 오지 않을까. 그 때까진 기다리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변호사는 \"서운한 것은 당연하다. 나중에 돌아올 것 같긴하다\"라며 \"인연 끊거나 그러진 말고, 필요하다면 더 직접적으로 말해도 될 것 같다\"라고 코멘트했다.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이후 연락이 뜸해진 아들에게 서운하다는 사연이 방송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2025.05.22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