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 \"비트코인 강세에도 \'고래 투자자\' 증가 속도 느려\"

비트코인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 수는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카이코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비트코인 백만장자' 신규 월렛 수가 하루 2000개 미만"이라고 전했다.

1월 500개 미만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이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2022년 7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전 강세장인 2021년 11월에는 하루 4000개 월렛이 100만 달러에, 2000개 월렛이 1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카이코는 "최근 가격 급등에도 온체인 비트코인 고래 수가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신규 자본이 유입되지 않았거나 고래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업체는 "2021년 강세장에서는 대규모 자본 유입이 있었지만, 이번 상승장에서는 강세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형 투자자가 더욱 신중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 같은 대형 투자자들이 개인 월렛이 아닌 수탁업체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달 8일 기준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신규 출시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9종은 28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운용하고 있다. 해당 ETF의 주요 수탁기관은 코인베이스와 비트고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60% 상승한 작년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월렛 수는 한 해 300% 급증하며 9만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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